'플로깅(Plogging)'은 스웨덴어 'plocka upp(줍다)'와 'jogging(조깅)'의 합성어로,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합니다. 운동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,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지역별 플로깅 모임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지역별 플로깅 모임을 소개하고,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겠습니다.
1. 서울·경기권 플로깅 모임: 도심 속에서 함께하는 친환경 실천
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는 다양한 플로깅 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. 대표적인 모임으로 '서울 플로깅 클럽'이 있습니다. 이 모임은 주로 한강공원, 남산, 서울숲 등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합니다. 참가자들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활용하여 가벼운 조깅과 쓰레기 줍기를 병행하며,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모임입니다. 또한 서울시에서도 ‘제로서울 플로깅’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구별 플로깅 모임을 지원하고 있으며, 공공기관과 민간 단체가 협력하여 플로깅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. 경기도에서는 ‘경기 플로깅 네트워크’가 광명, 성남, 고양, 수원 등 주요 도시별로 소규모 모임을 조직하고 있으며,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코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수원 화성 일대를 돌며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는 플로깅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운동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. 서울·경기권 플로깅 모임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, 참가자 간 친목 도모와 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
2. 부산·대구·광주 플로깅 모임: 지역 특색을 살린 플로깅 문화
부산, 대구, 광주 등 대도시권에서도 플로깅이 새로운 지역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. 부산에서는 ‘부산 클린 플로깅’이라는 이름으로 해운대, 광안리, 송정 등 해변을 중심으로 플로깅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 특히 바닷가 특성상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,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연계한 이벤트도 자주 열립니다. 대구에서는 '대구 플로깅러'라는 모임이 수성못, 앞산공원 등 주요 녹지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. 대구 플로깅러는 지역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플로깅 활동과 함께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. 광주에서는 '에코광주 플로깅'이 대표적입니다. 이 모임은 무등산, 광주천 주변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플로깅 행사를 열고 있으며,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이 특징입니다. 각 지역 플로깅 모임은 지역 특색을 살린 코스를 개발하고, 참가자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 또한 SNS를 통해 플로깅 인증샷을 공유하며,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.
3.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플로깅: 개인 참여부터 커뮤니티 활동
플로깅은 정해진 장소나 조직에 소속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. 전국 각지에는 공식 플로깅 모임 외에도 소규모 동호회, 회사 내 친환경 동아리, 가족 단위 플로깅 모임 등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 특히 ‘플로깅 코리아’ 같은 전국 단위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지역별 플로깅 정보를 검색하고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. 개인적으로 플로깅을 시작하고 싶은 경우, 집 주변 공원이나 하천변 산책로 등 가까운 곳을 선택하여 쓰레기봉투와 장갑만 준비하면 됩니다. 최근에는 플로깅을 위한 전용 앱도 출시되어, 활동 거리와 수거한 쓰레기 양을 기록하며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. 회사나 학교에서도 자발적으로 플로깅 데이를 정해 함께 운동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. 플로깅은 강도 높은 운동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, 건강 증진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. 매주 하루, 단 30분만 투자해도 지역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. 플로깅은 작은 시작이지만, 도시와 자연을 지키는 강력한 움직임이 될 수 있습니다.